제 1 장. 교통편 안내
인천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직항이 없어 경유 항공편을 이용했다. 터키항공을 통해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루트를 선택했는데, 전체 비행시간은 약 17시간이 소요되었다.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 도착하면 시내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A1, A2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편도 5.90유로에 30분 정도 소요된다. 택시는 30-35유로 선이며, 우버도 이용 가능하다. 시내 교통은 매우 발달되어 있어 지하철과 버스로 대부분의 관광지를 커버할 수 있다. T-Casual 10회권을 구매하면 11.35유로로 10회 탑승이 가능해 매우 경제적이다. 도보 이동도 충분히 가능한 도시로, 특히 고딕지구나 람블라스 거리는 걸으면서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 2 장. 숙박 선택하기
바르셀로나에서 묵을 숙소는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나는 고딕지구와 람블라스 거리가 만나는 지점의 호스텔을 선택했다. 1박에 35유로 선으로 4인실 도미토리였지만, 개인 락커와 공용 주방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 호스텔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솔로 여행자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저녁마다 열리는 호스텔 주최 투어나 타파스 나이트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호텔을 선호한다면 에이샴플라 지구의 3성급 호텔들이 1박 80-100유로 선으로 무난하다. 에어비앤비도 좋은 선택지인데, 특히 그라시아 지구의 현지인 아파트에서 묵으면서 현지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다.
제 3 장. 현지 음식 탐방
바르셀로나의 음식은 솔로 여행자에게도 매우 친절하다. 보케리아 시장의 작은 타파스 바들은 혼자서도 부담 없이 들러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El Quim de la Boqueria에서는 새우 가릭과 계란 요리가 일품이며, 한 접시에 8-10유로 선이다. 점심 식사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메뉴델디아(오늘의 메뉴)를 추천한다. 12-15유로로 전채, 메인, 디저트, 음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 저녁에는 바르셀로네타 해변가의 seafood 레스토랑에서 파에야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Can Sole의 파에야는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지만, 미리 요청하면 1인분으로도 준비해준다. 식사 시간은 현지인들과 맞추는 것이 좋다. 점심은 13:30-15:30, 저녁은 20:30 이후가 일반적이다.
제 4 장. 여행 팁과 주의사항
바르셀로나는 소매치기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니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람블라스 거리와 지하철에서는 가방을 앞으로 메고 다니는 것이 좋다. 주요 관광지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구엘 공원은 최소 2주 전 온라인 예약을 추천한다. 현지 물가는 유럽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적당한 편이다. 하루 예산은 숙박 포함 100-120유로 정도면 충분하다. 날씨는 연중 온화하지만, 여름(7-8월)은 매우 덥고 관광객도 많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봄(4-5월)이나 가을(9-10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