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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간암과 복수, 어떤 연관이 있을까?

by minereva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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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조기에 발견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복수(腹水)’입니다. 복수는 배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간암이 진행될수록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간암에서 복수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간암과 복수의 관계, 그리고 복수를 줄이기 위한 해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간암에서 복수가 생기는 이유

간암 환자들에게서 복수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이유는 문맥 고혈압, 저 알부민혈증, 암의 진행입니다. 각각의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문맥 고혈압으로 인해 복수가 발생

간암이 진행되면 간 조직이 손상되고 간문맥(간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의 압력이 상승합니다. 이를 **문맥 고혈압(Portal Hypertension)**이라고 하는데, 혈액이 간으로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면서 장과 복부 정맥에 혈액이 정체됩니다. 이로 인해 혈관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복강으로 체액이 스며들어 복수가 차게 됩니다.

특히, 간암이 진행되면서 간경화가 동반된 경우에는 문맥 고혈압이 더욱 심해지며, 이로 인해 복수가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저 알부민혈증으로 인한 복수 형성

간은 혈액 내 단백질을 합성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하지만 간암이 진행되면서 간 기능이 점점 떨어지면 **알부민(Albumin)**이라는 단백질의 생성이 감소합니다. 알부민은 혈액 내에서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알부민이 부족하면 혈관 내 수분이 복강으로 빠져나가면서 복수가 형성됩니다.

저 알부민혈증이 심해지면 복수뿐만 아니라 전신 부종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피로감과 근육 감소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암세포의 직접적인 영향

간암이 진행되면 간을 둘러싸고 있는 복막이나 복강 림프절에 전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암세포가 복막을 침범하면 **복막염성 복수(Carcinomatous Ascites)**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일반적인 간경화성 복수와 달리 복수가 탁하고 점성이 강한 형태를 보이며, 치료가 더욱 어렵습니다.

암세포가 복막을 자극하면 체액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복수가 빠르게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복수로 인해 극심한 복통과 체중 증가가 동반될 수 있으며, 복부 팽만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2. 간암 환자의 복수 관리 및 치료 방법

간암으로 인해 발생한 복수는 단순히 물을 빼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복수가 지속적으로 차는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복수 치료는 간암 치료와 병행되어야 하며, 증상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1) 저염식과 영양 관리

복수 관리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저염식(Sodium Restriction)**입니다. 소금 섭취가 많아지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증가하면서 몸이 수분을 배출하지 못하고 복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복수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
✅ 하루 나트륨 섭취량 2g 이하로 제한
✅ 국물 요리(찌개, 국, 라면) 줄이기
✅ 가공식품(햄, 소시지, 인스턴트) 피하기
✅ 알부민 보충을 위한 단백질 섭취 (생선, 두부, 닭고기 등)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 암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간 기능이 매우 저하된 경우에는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므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이뇨제 치료

복수가 심해지면 몸이 무거워지고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들은 이뇨제(Diuretics) 처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이뇨제 종류
✅ 스피로노락톤(알닥톤) - 칼륨을 보존하면서 나트륨 배출 증가
✅ 푸로세미드(라식스) - 빠른 이뇨 효과

이뇨제는 복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전해질 불균형이나 신장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3) 복수 천자 – 복수를 직접 제거하는 방법

복수가 너무 많아져서 호흡곤란이 생기거나 복부 팽만이 심하면, 의료기관에서 ‘복수 천자(Paracentesis)’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복수 천자 과정

  1. 복부에 주삿바늘을 삽입하여 복수를 제거
  2. 필요시 알부민 주사를 함께 투여하여 저 알부민혈증 방지
  3. 단기간에 많은 복수를 제거하는 경우 신장 기능 모니터링 필수

하지만 복수 천자는 단기적인 해결책일 뿐, 복수 재발을 막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닙니다. 따라서 간암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간암 치료와 병행하는 복수 관리

간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복수가 심한 경우, 간암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간암 치료법 예시

  •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 간암에 혈액 공급을 차단하여 진행 속도를 늦추는 방법
  • 방사선 치료: 암세포 크기를 줄여 복수 완화 가능
  • 전신 항암치료(면역항암제 포함): 복수를 유발하는 암세포를 줄이는 방법

특히, 최근에는 **면역항암제(키트루다, 옵디보 등)**가 간암 치료에 사용되면서 일부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무리 – 복수,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

간암 환자에게 발생하는 복수는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질병의 진행을 의미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따라서 복수가 발생했다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염식 실천 & 알부민 보충
이뇨제 치료 및 복수 천자 활용
간암 치료와 병행하는 복수 관리

복수를 방치하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의사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은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입니다. 꾸준한 관리와 적극적인 치료로 간암과 복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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