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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일 현재 이식일로부터 132일째
## 오늘의 몸 상태와 변화
오늘은 잠을 설쳤다. 오늘만 그런거는 아닌데 왜 오늘 새벽에는 그 가로등 불빛이 신경이 쓰였는지, 모르지만 화장실을 가려고 깨었는데 그 불빛이 신경쓰여서 잠을 잘 못잤다. 새벽 1시경... 자려고 했지만 정신이 말짱해져서 핸드폰을 만지게 되고, 또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시간이 흘러간다..눈꺼풀잉 무거워지는게 느껴진게 아마 새벽 4시가 가까워지는 순간? 이었나? 아침 모닝콜 소리에 깼다..
아호...진짜..

내 오늘 기필코 암막커튼을 사서 달아야겠다.. 도저히..
체중게에 올라섰더니 5자가 보이네? 음.. 뭐 나쁜거는 아니지만..
결혼 때도 그리 날씬한 편은 아니지만 약간 통통한 60kg좀 넘는 여자였는데, 아이 갖고 출산하고 70kg가 훨씬 넘어.. 80kg이 된 적도 있었다.
지방간, 간경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체중만 빼도 많이 좋아진다고..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이면 누구나 할 수 있지..
그리고 게으르고 미련한 소리일지는 모르지만, 나는 운동이 진짜 싫다. 미치게. 나는 운동하고 땀 흘리면 개운하다고 하는 분들.. 울 친정엄마도 그랬고, 울 친정오빠도 그랬고, 울 남편도 그랬고...그런데 난 내 몸에서 흐르는 땀이 싫었다..그 느낌.. 그 끈적함.. 나는 한번도 그 땀이 개운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땀에 젖은 옷에서 나는 땀냄새 같은 것이 싫었다.
결론은 출산 과정을 거치며 나에게 붙어벌인 살들이 그대로 내게 붙어 있게 되었다..
그러다가 2020년경 건강검진에서 재검진 결과가 나왔고, 그래도 재검진을 하지 않았었는데, 그때는 재검진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재검진 결과가 좀 심하게 나왔다.
이대로 가면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고, 심하면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합병증이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친정엄마가 간경화, 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실 때 간경화 합병증의 무서움을 알았었다.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간경화로 인한 합병증은 다양한데, 그 중 친정엄마는 식도.위 정맥류 출혈로 인해 고생을 하셨다. 이 증상은 검붉은 토혈, 검은색 변, 어지럼, 실신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한다.
처음 친정엄마가 간경화에 대해 인지한 사건이었다. 평소 엄마도 B형 간염 보균자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병이 관리해야 하는 병인지 인지를 못하셨고, 그보다는 당뇨병을 먼저 앓으셨던 관계로 그 당뇨병을 관리하는데에만 신경을 썼던터라 가족들 모두 굉장히 놀랬다.
이 식도.위 정맥류가 간경화 합병증 중에서 제일 위중한 상황에 놓이는 제일 위험한 증상중 하나였었던 같다.
그 전에는 엄마가 설마 B형 간염이 그새 이렇게 진행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었다.
그렇게 긴 8여년이 넘는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결국에는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런 엄마의 죽음을 지켜 봤으면서도 나는 엄마처럼 안 되리라고 생각을 했었는지 모르겠다..왜 그렇게 미련을 떨었는지
그런데 의사가 간경화 합병증으로 위정맥류가 부풀어 오른거 같다고, 그걸 방치하면 심한 토혈도 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뒤통수를 맞은것 같았다.
그래서 긴급 수면내시경으로 식도.위 정맥 밴드시술이라는 것을 시행해서 미리 예방하는 시술을 하고 짧은 입.퇴원을 하면서 그때부터 병원에서 정기적인 약처방과 관리를 하게 되었다.
그 뒤 두번째 위정맥 시술을 위해 입원했을 때, 아마도 첫번째 시술 후 6개월쯤 되었을 때인데, 병원측에서 혈당이 높다고 채혈검사를 해 보자고 해서 채혈을 했었는데 또 느닷없이 당뇨가 생겼다고 하더라.
참..
그래서 소화기내과에서 간경화와 관련된 약을 복용하고, 내분기과에서 인슐린과 당뇨약을 처방받아 생활을 하게 되었다.
간경화에 관련된 약을 복용한다고 간경화를 막을 수 있는게 아니고, 어쨌든 암으로 진행이 될 수도 있지만, 속도를 지연시키거나 더 진행이 안되도록 최대한 치료를 하는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게 되었다.

초기에는 1개월 마다, 그리고 3개월마다...
매번 채혈을 검사해서 간수치 확인하고, Xray 촬용하고.
6개월에 한번은 CT촬영도 하고, 그러다가 2021년쯤 소화기내과 담당의사가 CT 촬영상 간암소견이 보인다는 소리를 들었다.
지금 내가 생각하기에도 지금도 그렇치만, 간암일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들었는데도 세상이 무너질듯한 충격이 없었던거 같다.
담당의사가 해당병원은 간암시술을 할 수가 없으니, 3차의료기관으로 진료의뢰서와 함께 가서 검사를 받아야 된다고 해서 우선 집에서 가까운 3차의료기관에 갔더니, 간암인데 간암세포가 크지 않으니 색전술이라는 시술을 하면 깔끔하게 치료된다고 했다.
주변에서는 좀 더 다른 병원에 다시 한번 알아보자고 해서 추천받은 병원이 삼성서울병원이었다.
## 회복 중이라는 말의 무게
의사소견서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예약 후 방문해서 MRI촬영을 했더니, 그리 크지 않은 암이 발견되었고, 다행이 위험하지 않은 곳에 있어 색전술이나 고주파치료술 이라는 시술법 중에서 내가 원하는 시술법으로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고주파치료술 이라는 시술을 위해 입원을 했다. 시술과정이나 아프거나 그렇치도 않았고, 상처도 거의 없었고 , 회복도 빨라서 3일 후 바로 퇴원을 하게 되었다.
그 후 간암 예후 관리는 삼성서울병원에서 하고, 간경화와 관련해서 매번 약도 복용하고 관리해야 하니 기존 병원에서 추가 관리하면서 치료를 하게 되었다.
나름 그 때부터 간에 관련한 것과 당뇨에 관한 것에 대해 내가 너무 무지하고 무관심 했다고 느껴서 많이 찾아보고 공부도 하고 했지만, 그게 투병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는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알고 실천을 안하고 있었으니까..미련하게도..무슨 X같은 자신감이었는지...
그렇게 삼성서울병원에 3개월에 한번씩 채혈, Xray, CT를 찍으면서 간수치 등을 관리하다가 3년여쯤 되었을 때 MRI를 한번 찍어보자고 담당의사가 얘기해서 MRI 촬영을 하게 되었다.
또 암이 발견이 되었단다.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 간 중앙 안쪽에 위치해서 지난번과 같은 고주파치료술 시술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안되고 색전술로 인한 시술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하였다.
색전술만 할 수 있다고 하니까 친정엄마가 색전술을 시술했을 때의 상황이 떠올랐다.
평소 아프거나 하는 상황이 와도 대부분 잘 참으셨던 분이 엄마셨는데, 그 때 만큼은 참 아파하셨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래서 그때서야 무서웠다. 색전술 외 시술방법에 대해 문의를 했었는데, 다른 방법도 물론 있지만, 나에게는 효과적인 시술법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그때 의사가 그랬다. 이렇게 간암 세포가 여러번 생기다가 좀더 많이 퍼져 손쓸수 없기전에 가장 좋은 방법은 간이식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그러나 MRI상에 나타난 간세포는 지난번의 간세포와 거의 같은 크기였고, "그냥 색전술만 아니면 돼" 라는 생각에 담당의사의 추천을 받아 같은병원의 다른 수술방법에 대한 의사상담 예약을 잡아주셔서, 상담을 받았다.
어쨌든 직접적인 시술이나 수술은 소화기내과 담당의사가 하는게 아니니까
양성자치료, 고주차치료 모두 상담을 받았지만 현재 내 최선은 색전술이라는 말만 들었다. 그리고 더불어 간이식을 생각해 보라는 말.
색전술이라는게 사타구티쪽으로 관을 삽입하여 간암세포로 통하는 혈관을 항암제나 색전물질을 주입해서 막아버림으로 해서 간암세포를 굶겨죽이는(?) 시술법이다. 국소마취를 해서 전 시술과정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그치만 생각보다는 아프지 않았다. 엄마는 그렇게 고통스러워하셨는데....?
그리고 3일만에 걸어서 집으로 퇴원을 했다.
그리고 나서 같은 과정의 반복이었다.
정기적 검사, 약처방........
## 그래서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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